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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포레스트 검프 영화 리뷰

by paronte 2022. 5. 4.

포레스트 검프는 원래 윈스터 프랜시스 그룸 주니어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1994년에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으며 비록 지능은 부족하지만 열정 있고 마음씨 착한 포레스트 검프가 미국의 격동적인 역사적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의 역사적 사건과 더불어 존 F 케네디를 비롯한 역대 미국 대통령과 존 레넌, 엘비스 프레슬리와 같이 유명한 인물들이 검프의 삶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영화가 전개됩니다.

영화의 시작과 마지막에 등장하는 바람에 날리는 깃털은 주인공인 포레스트가 무언가를 붙잡고 선택해 나가는 과정을 암시합니다.

1.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게 해주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줄거리

포레스트 검프는 미국 남부, 알리바마 출신입니다. 포레스트는 아이큐가 75밖에 되지 않고 다리마저 불편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포레스트에게 또래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무엇이든 희생하며 아들의 교육에 대단히 열성적이었습니다. 포레스트는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는 친구 제니를 만나 무사히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어느 날 우연히 친구들의 장난을 피해 도망가다가 달리기라는 뛰어난 소질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고등학교에서는 미식축구 선스로 활약하고 급기야 대학에까지 축구 선서로 입학하게 됩니다. 반면 친구 제니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성적학대를 받아 할머니와 살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까지 제적당하고 꿈을 찾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 히피가 되어 난잡한 생활로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한편 성인이 된 포레스트는 군에 입대하여 베트남에서 빠른 몸놀림으로 전우들을 구하는 공로를 세워 훈장을 받고 제대하게 됩니다. 그 후 전쟁에서 죽은 동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우잡이 어선의 선주가 된 포레스트는 당시 군대 상관이었던 댄 중위와 함께 새우를 잡아 큰돈을 모으게 됩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뒤 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살며 제니를 기다립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제니가 돌아왔지만 다시 연기처럼 떠나버립니다. 그 후 포레스트는 전국을 헤매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방황하던 제니가 어느 날 우연히 TV에서 포레스트를 보게 되고 포레스트에게 연락해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둘은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불치병에 걸린 제니는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 후 포레스트는 아들과 함께 살게 됩니다.

2. 아카데미 6관왕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개봉 이후 큰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당시 흥행 1위를 기록하였는데 그 당시 수입을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약 6억 2천만 달러입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1995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서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시각 효과상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골든 글로브, 미국 감독 조합상, 미국 작가 조합상, 미국 배우 조합상 등을 비롯 해 여러 국내 영화제들을 휩쓸었습니다.

3. 감상 후 느낀 점

포레스트 검프는 인생은 초콜릿 박스와 같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은 모두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깃털이 등장합니다. 영화는 포레스트가 이 깃털을 붙잡고 자신의 이야기 책에 그 깃털을 끼워 넣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깃털은 어떠한 목적도 없이 자유롭게 공중을 날아다닙니다. 우리의 인생도 운명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지만 바람에 의해 떠다니는 우연에 의해 결정되기도 합니다. 포레스트에게 닥친 역사의 우연적인 사건들도 그에게는 어쩔 수 없는 바람과 같은 것이었지만 그는 그 수많은 사건들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해왔습니다. 비록 바람을 막지는 못했더라도 그 바람 속에서 깃털 하나를 붙잡은 것처럼 말입니다. 영화에 시작에 등장한 깃털은 앞으로의 장면에서 포레스트가 무언가를 붙잡고 선택해 나가는 과정일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해주고자 한 감독의 의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포레스트는 자신의 아들에게 이야기책을 넘겨줍니다. 그때 책을 펴는 사이 깃털은 다시 빠지게 됩니다. 그 깃털은 또 다른 새로운 역사의 바람에 의해 다시 공중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바람이라는 역사의 우연의 연속에서 새로운 운명을 선택해 나가는 건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 됩니다. 그 결과는 결국 운명과 우연 그사이에 맡겨두어야 합니다.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 모든 위험을 감수한 채로 계속 선택을 이어 나간다는 것이며 또 인생의 아름다움은 이러한 선택의 순간들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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